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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보다 스티브 잡스?..문화역284에 들어온 '영웅본색'



장 웨이는 그의 「가상극장Artificial Theater」 연작 중 ‘영웅Hero’, ‘빅 스타Big star’, ‘미지의 여인Unknown Women’ 14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중국인 300여 명을 촬영한 인물 사진에서 피부와 머리카락 등 몸의 일부를 가져와 컴퓨터로 조합하여 유명인의 외형을 만들어냈다. 가상의 초상화는 유명한 사람의 외형을 보여주지만, 그 사람의 영혼과 정신을 담은 몸이 아니라 가상의 표피임을 시사한다. 작가는 이 얼굴들을 통해 영혼 없이 몸만을 움직이는 현대사회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오늘날 진정한 영웅은 누구일까.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 공연, 영화, 워크숍등 융복합예술 페스티벌로 만나볼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20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막하는 '페스티벌284: 영웅본색英雄本色'이다. 성냥꼴 문 주윤발이 확 떠오르는 제목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영웅적 삶’을 주제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펼친다.


2015년 선보인 '페스티벌284: 미친광장美親狂場'에 이어 마련된 행사로 문화역 전관과 광장을 연계해 '열린 문화예술 축제'로 선보인다. 문화공간의 문턱을 낮추어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로운 모델을 생성하고, 문화역서울 284를 친밀한 소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페스티벌284: 영웅본색英雄本色'은 8개국 24팀 70명의 작가가 참여, 전시와 공연 및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평범한 사람들의 영웅적 삶’에 관한 세 가지 주제로, 설치, 평면, 영상작업 등으로 작품을 소개해 영웅적 면모와 심리적 특성에 대해 흥미로운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권오상(설치작품/사진조각), 놀공(관객참여 공연), 모조 기념사업회-최수앙외 5인(설치작품/조각, 회화, 사진), 성유삼(관객참여 설치작품), 욜란다 로엘만Jolanda LOELLMAN (현대무용), 제이미 우드Jamie WOOD (관객참여 퍼포먼스/코미디), 쿠엔타인 릴로우Quintijn RELOUW(연극), 퍼블릭 트랜스포트 씨어터 컴퍼니Publick Transport Theatre Company(연극/코미디, 피지컬 씨어터)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책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악마의 상점에서 친구를 팔아 욕망을 채워가는 가상의 거래를 할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 등의 21 세기적 경험의 도구와 고전 문학, 전시, 공연이 어우러진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수앙 외 5인으로 구성된 모조 기념사업회의 '최평열 과장 기념관 Chief Choi pyung_yul Memorial Hall'은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70대 노인 최평열씨의 일대기를 기념하는 특별관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범인(凡人) 최평열씨를 위한 조각, 회화 등의 작품과 함께, 화려한 좌대나 액자 등을 제작하여 미술관 내 미술관으로 재현시킨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든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더불어 한 시대나 지역의 영웅이 어떻게 조작되고 탄생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원할 것 같았던 나의 영웅이 어느 날 빛바랜 사진 속 주인공처럼 초라해진다면 어찌해야 할까?


두 번째 파트 ‘우리들의 작고도 큰 영웅’ 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작가들의 상상 속에서 홀연히 태어나기도, 아스라이 사라지기도 하는 영웅의 모습을 확인한다.


신기운의 '진실에 접근하기 Approach the Truth'는 아톰, 슈퍼맨 등과 같은 시대의 아이콘들을 그라인더로 갈아 없애는 영상과 추모곡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로 대변되던 물체들이 천천히 가루로 갈려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사라지는 것과 존재하는 것의 의미가 살펴볼수 있다.


건축가 김광수의 파빌리온 프로젝트 '만다라 영웅 Mandala Hero'은 참가자와 작가가 사진과 액자를 주고받으며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일종의 액자놀이다.


참가자가 ‘자신의 영웅’ 사진을 찍어 보내면 액자로 제작해 발송해주고, 다시 그 액자와 함께 자신의 공간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 새로운 액자로 만들어 보내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사진 속의 인물과 관람자, 그리고 그 공간들은 사진을 통해 만나고 얽히게 된다. 사진은 3개의 액자로 제작되어 참가자와 사진 속 주인공에게 각각 보내지고, 나머지 하나는 문화역서울 284 광장에 설치된 파빌리온에 전시된다.


영화 여인의 향기, 카사블랑카, 스팅 등 24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네마 프로그램도 있다. 관람은 무료.


뉴시스 박현주 기자 hyun@newsis.com


출처 : https://v.daum.net/v/igAsc2WZ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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