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아이파크 삼성 아파트
I Park Samsung
2021/07
삼성동에 위치한 59평형 주거 공간으로, 호텔 무드의 화이트 톤 미니멀 인테리어를 진행하였다. 소재와 레이아웃에 집중한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로서, 최소한의 색과 마감재를 사용하여 쾌적하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두고 설계하였다. 불필요한 형태들을 전부 제거한 간결한 공간 구성과 색감은 넓고 여유로운 시각적 공간감을 선사하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조화로운 안정감과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우선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앞서 기존의 비내력벽과 창호를 철거하고,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선이 정갈하게 떨어지도록 공간을 분리하여 널찍하고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확보하였다. 도어 역시 바닥부터 천정까지 이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선택하였다. 잘 다듬어진 벽체와 공간은 탄탄한 기반이 되어 전 디자인 과정에 힘과 설득력을 실어준다.
최소한의 꾸밈으로도 아름답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거 인테리어의 기본이 되는 마감재부터 상당한 시간과 치열한 고민을 담아야 한다. 화사한 듯 차분한 색감의 페인트 도장과 뉴트럴한 베이지 톤 원목 마루의 조화는 생기를 뿜어내며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대리석과 유색 가구들 사이에서 그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가 진 저녁에는 다양한 조명들이 자연광을 대신하여 공간을 빼곡히 수놓기에 마감재 본연의 아름다움과 세련된 분위기가 극대화된다. 또한 조명은 한정적인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기에 전체 조명과 간접 조명의 조화를 고려한 세심한 조도 설정을 진행하였으며, 실 마다 각기 다른 색 온도와 포인트 조명을 지정하여 실용성까지 갖추도록 하였다. 이러한 조명 선정을 거쳐 빛을 가득 머금은 실내 공간은, 따뜻한 온기를 발산하며 안락함을 제공한다.
인간의 취향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 속에서도 언제나 확실한 포인트가 필요하며, 기성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사용자와 공간의 용도에 딱 맞춘 가구들을 직접 제작하여 한 공간에 오래 머물러도 눈에 거치는 모든 것들이 군더더기 없이 만족스럽도록 꼼꼼히 설계하여야 한다.
LDK 구조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맞춤 설계한 널찍한 아일랜드로 공간을 1차 분리하고, 거실 소파는 식탁을 완전히 등지도록 배치하여 앉았을 때 온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언뜻 보면 동일한 색처럼 보이지만, 주방의 상/하부장과 냉장고는 뉴트럴한 핑크와 베이지 톤을 띠고 있으며, 그 위에 놓인 대리석 상판이 이를 중화시켜 도장과 완벽히 어우러지도록 한다. 천정부터 길게 내려온 원통형 후드는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그 존재만으로도 세련된 포인트가 되어준다. 티 테이블과 다이닝 테이블 역시 톤 다운된 브라운 계열의 색상으로, 미색의 벽과 원목 마루 사이에서 조화롭게 자리하는 동시에 약간의 무게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PROJECT INFO
Project title: I PARK Samsung, Apartment Renovation, Seoul, Korea
Location: Seoul, Korea
Year: 2021
Design Studio: MEEINTERNATIONAL (www.mee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