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소장작품기획전 "잘 지내나요?" 개최
미술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위로’의 방식' 제안
노재운, 양아치, 함양아 경기도미술관 소장작가 3팀 작품 등 총 12점 전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2023년 소장품전 ‘잘 지내나요?’를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잘 지내나요?’는 경기도미술관이 15년간 소장품을 수집하면서 ‘위로’와 관련된 작품들을 다시 소환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잘 지내나요?’는 예술보다 훨씬 강력하고 비루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의 방식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자각에서 시작돼 재난의 시대를 관통, 현재에 대해 생각하는 고찰의 시간을 제공되한다.
재난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 재난은 우리 각자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그에 따르는 상처, 불안, 두려움, 공포, 외로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했다.
전시에 함께한 노재운, 양아치, 함양아(소장작가)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을 시도해온 작가로 예술의 순수함과 시대에 깨어 있고자 하는 예술가의 치열함을 소개하고 있다.
양순열, 콜렉티브 안녕(초청작가)의 작품에는 예술이 일상의 경험을 포착하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위로의 방식을 엿 볼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가진 순수성 회복과 위로받고자 하는 인간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순간을 경험하길 기대한다.
“잘 지내나요?” 라는 인사로 안부를 묻는 이 전시는 과연 진정한 위로는 존재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타인에게 가지는 사나운 애착,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타인만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믿고 싶은 마음,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을 찬미하고자 애쓰고 있음을, 현대미술 작품과 시(時)를 매개로, 예술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함께 공명하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안부를 묻는 인사로 대신한다.
대한경제신문 박범천기자 pbc2001@
출처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031511364978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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