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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일상 하루, 그대 안녕하신가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전 '잘 지내나요?'


내년 2월까지 '위로' 작품 소환

노재운·양아치·함양아 등 소개

북 토크·워크숍 프로그램 마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내년 2월12일까지 소장품전 '잘 지내나요?'를 연다. 소장품전 '잘 지내나요?'는 경기도미술관의 15년 소장품들을 수집하면서 '위로'와 관련된 작품들을 다시 소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예술보다 훨씬 강력하고 비루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의 방식을 고찰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이 어디이든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재난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현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재난이 일상이 돼버린 현재 재난은 우리 각자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그에 따르는 상처, 불안, 두려움, 공포,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을 시도해온 노재운, 양아치, 함양아(소장작가)가 예술의 순수함과 시대에 깨어 있고자 하는 예술가의 치열함에 대해 소개한다.

양순열, 콜렉티브 안녕(초청작가)의 작품에서는 예술이 일상의 경험을 포착하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위로의 방식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가진 순수성을 회복하며, 위로받고자 하는 인간의 어린아이 같은 순간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전시는 과연 진정한 위로는 존재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일상에서 타인에게 가지는 사나운 애착, 타인만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믿고 싶은 마음,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을 찬미하고자 애쓰고 있음을, 현대미술 작품과 시(時)를 매개로 예술가를 포함한 우리가 모두 함께 공명하는 시간을 통해 '잘 지내나요?'라며 안부를 전하고 있다.


인천일보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출처 :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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